서유석 금투협회장 “장기투자 세제 지원 등 적극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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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사진)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경제 침체로 정체된 펀드를 살리고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의 부활을 추진하겠다"며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 도입 및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성과연동형 운용보수펀드 등 운용사의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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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펀드 순자산 2.3% 증가
라임 사태,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신뢰가 무너진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프라임 브로커의 직접 수탁 확대 등 수탁 인프라를 강화하고, 사모펀드 규제 체계 전반을 면밀히 살펴 산업 발전 저해 요소 개선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취임 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정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배당소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말 2년 유예가 결정된 세법 개정안에는 사모펀드 투자 수익을 금융투자소득과 배당소득으로 나누지 않고 배당소득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대상이기 때문에 세금 폭탄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최근 기업 가치가 아니라 단기차익 중심의 투자가 많아졌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하고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문화가 절실하다”며 주식·채권의 장기투자 세제 지원 등 시장 활성화 대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조4000억원(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형·혼합채권형 펀드에서 순유출이 있었지만 주식형과 MMF 및 부동산 등 대체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안승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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