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고치다가… 외부 도장하다… 작은 공사현장 3년간 377명 숨져

김유나 2023. 1.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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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가 약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2022년 공사금액 1억원 미만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사망 사고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 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 5000곳을 방문 점검하고, 채광창 안전 덮개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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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억미만 공사 사고 집계
재해 방지 기술 무료 지원키로

최근 3년 동안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가 약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2022년 공사금액 1억원 미만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7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지붕을 개·보수하다가 숨진 사람이 92명(2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도장(33명) △철거·해체(29명) △인테리어(19명) △리모델링(13명) △관로(11명) △옥상 방수(8명) 작업이 뒤를 이었다. 재해원인인 기인물은 지붕(92명), 트럭(24명), 단부·개구부(22명), 사다리(21명)·굴착기(21명), 달비계(18명), 고소 작업대(15명) 등의 순이었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무료 기술지도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12만곳에 달하는 건설 현장에 7대 고위험작업과 12대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작성된 자율안전점검표가 배포된다. 특히 지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사망 사고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 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 5000곳을 방문 점검하고, 채광창 안전 덮개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지붕 공사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소 작업대 등을 활용해 가능한 한 지붕 밑에서 작업하고, 지붕 위에서 작업할 경우 작업통로용 발판, 채광창 안전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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