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NC백화점 천장 균열…영업 중단·정밀진단 실시
[앵커]
경기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천장에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났는데도 어제 하루동안 영업을 그대로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남시는 해당 백화점에 건축물 사용제한 통보를 했고 백화점 측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여성복 매장 천장 여러 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금이 간 부분에는 널판지를 대고 지지대를 세웠습니다.
이 백화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관할 구청에 접수된 건 어제 오후 8시 44분쯤.
성남시는 안전관리자문단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오늘 새벽 이 백화점에 대한 건축물 사용제한 통보를 내렸습니다.
[성남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사용 중지를 하게 된 거고, 일부분이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다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남시 조사 결과, 2층 천장 균열은 천장 틀과 마감재인 석고판에 연결된 볼트가 떨어져 처짐 현상이 나타났고, 화재 발생 시 연기 차단을 위해 설치된 1층 제연창은 근처 공사작업으로 볼트가 헐거워져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화점 측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중입니다.
하지만 백화점 측이 어제 오전 이미 균열을 발견하고도 입장객 대피 등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상황을 보고받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SNS를 통해 백화점 측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해당 백화점은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매뉴얼상에서도 그때는 확실하게 파티션을 치거나 해서 그 구역 전체가 출입이 안 되게 해야 하거든요."]
백화점 측은 문제가 생긴 1, 2층은 물론 건물 전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확보한 뒤 영업 재개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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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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