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풀린 볼트 EUV… 아이오닉과 본격 경쟁

장우진 2023. 1.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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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쉐보레 전기차 볼트EUV를 주요 전시장에 배치하고 고객 시승 운영을 시작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물량 부족으로 볼트 EUV 전시차도 배치하지 못했던 한국GM은 최근 신촌·상도 등 서울 일부와 경기 일부 지역 매장에 전시를 하기 시작했다.

앞서 한국GM은 2021년 8월 볼트EUV에 대한 사전계약을 개시했지만, 얼마 안돼 미국서 배터리 리콜 사태가 터졌고 이에 국내 인도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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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리콜 해소
서울·경기 등 일부 매장 전시
쉐보레 볼트EUV. 한국GM 제공
서울 쉐보레 상도전시장에 전시된 볼트EUV. 장우진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전기차 볼트EUV를 주요 전시장에 배치하고 고객 시승 운영을 시작했다. 반도체 공급부족과 리콜 사태 해소 등으로 어느 정도 물량 정체가 해소되면서 아이오닉6, 테슬라 등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물량 부족으로 볼트 EUV 전시차도 배치하지 못했던 한국GM은 최근 신촌·상도 등 서울 일부와 경기 일부 지역 매장에 전시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물량이 제한적이라 모든 매장에 전시차를 배치하진 못했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2021년 8월 볼트EUV에 대한 사전계약을 개시했지만, 얼마 안돼 미국서 배터리 리콜 사태가 터졌고 이에 국내 인도도 지연됐다.

이후 한국GM은 지난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 것은 9월 이후부터다.

한국GM은 2021년 8월 사전계약 당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인도에 들어갔으며, 물량이 많지 않아 마케팅보다는 고객 인도에 우선점을 뒀다. 작년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1910대다.

서울 한 전시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물량은 제한적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도 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어 반응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볼트EUV는 쉐보레의 첫 전기 SUV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배터리 패키지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시 403㎞ 주행 가능하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449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4790만원으로 300만원 올랐다. 새로 추가된 레드라인 트림은 4985만원이다.

한국GM 볼트EUV를 기반으로 올해 전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과거 2018년 1세대 볼트EV를 판매했을 당시 연간 47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내기도 했다.

다만 볼트EUV와 같이 선보인 신형 볼트EV는 여전히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아직 전시·시승차를 운영하지 않는 상황이다. 볼트EV는 작년 5월부터 국내 인도가 개시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696대다.

한국GM 관계자는 "2025년까지 10개의 전기차 모델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소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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