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우리 상선 피랍 조심해야…尹이 지금 이란 진정시키지 않으면 더 큰 대가 치러”

KBS 2023. 1.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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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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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를 잘못 만나 나라가 이 꼴
- UAE의 적이 이란?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큰소리 치나?
- 우리 상선들 피랍 조심해야.. 尹이 지금 진정시키지 않으면 더 큰 대가 치를 수도
- 尹 무서운 분.. 나경원 의원 귀빰 때려버려.. 나경원도 보통 아냐
- 나경원 출마하지 않으면 미래 없어.. 출마할 것
- 나경원, 尹 비난하지 않고 당심 이끌고 가면 당대표 될 수도 있어
-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이 신당 창당하면 보수 1당 될 것
- 국민의힘 현재는 尹, 미래는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 검찰 소환, 설 밥상 머리에 이재명 올려 놓겠다는 것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같아
- 외교부는 절대 실수 안 해, 尹이 의전 안 읽어보고 갔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7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설 연휴인데요. 설 연휴가 코앞인데 정치권은 뭐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참 외국에 나가서까지 이걸 어찌 설명해야 될지, 어떤 이슈가 설 밥상에 오를지 다 물어보겠습니다. 정치 9단, 깨어 있는 정치 지성. 만오천 보, 영원한 현역입니다.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 어서 오세요.

◆박지원: 네, 왔습니다.

◇주진우: 네.

◆박지원: 진짜 정치권 난리예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대통령은 외국 나가시기만 하면 사고 치고.

◇주진우: 아이고.

◆박지원: 국내에서는 싸우고. 검찰 난리고 경제는 더 난리고.

◇주진우: 아니 경제 위기가.

◆박지원: 물가는 더 오르고.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금리도 오르고. 살 만한 게 뭐 있어요?

◇주진우: 아니 경제 위기는...

◆박지원: 주진우 라이브나 들으면 살만하지.

◇주진우: 그렇습니까? 역시 또 원장님입니다. 아이고, 위기가 온다고 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정치권에서는 계속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것부터 물어볼게요.

◆박지원: 그건 대통령이 잘하셔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대통령이 잘못해서 그렇습...

◆박지원: 대통령이 잘하시면요. 만사가 풀립니다. 이번에 보세요. 아랍에미리트 나가시면서 MBC 기자 전용기에.

◇주진우: 태웠죠.

◆박지원: 탑승시키니까 아무 소리 없고 박수 치잖아요.

◇주진우: 별 이야기 없습니다.

◆박지원: 대통령이 만약 오늘이라도 내가 귀국하면 이재명 대표하고 영수회담 하겠다. 이렇게 선언하시고 이상민 장관은 도저히 안 된다 해임하고. 물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리스트대로 검찰이 해라. 그렇지만 우리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풀어가겠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미안하다. 이상민도 물러나고 진상 규명해라. 이러면 봄에 눈 녹듯 싹 녹아버려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우리 국민은 굉장히 순진하고 좋으신 분들입니다. 지도자를 잘못 만나서 정치권을 잘못 만나서 이 꼴이지.

◇주진우: 지금 지도자를 잘못 만났습니까?

◆박지원: 잘못 만났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네.

◇주진우: 우리 지도자가 아랍에미리트 가서 또 아랍에미리트는 제2의 박지원의 고향 아닙니까? 잘 아시죠?

◆박지원: 아랍에미리트 제 고향은.

◇주진우: 아니고?

◆박지원: 아니죠.

◇주진우: 제2, 제3 정도 안 됩니까?

◆박지원: 그 정도도 아니고 물론 제가 좀 관계 식의 일을 해본 곳인데요. 이란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하고 1962년도인가 수교를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많은 제품을 수출하다가 미국이 제재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주진우: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안 좋았죠?

◆박지원: 굉장히. 지금도 안 좋죠. 풀어가려고 하지마는 거기에 우리가 원유를 많이 수입하고 대금 결제를 못 합니다. 미국의 제재 때문에 현금 주지를 못해요. 딱 북한 제재할 때 북한하고 거래하면 은행들 다 스톱 시켜버리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똑같아요. 그런 게 있는데 지금도 많은 돈을 우리가 갚지 못하고.

◇주진우: 동결돼 있어요.

◆박지원: 동결돼 있죠? JCOPA. JCOPA, 이런 게 있는데 지난번에 우리 선박이 납치됐을 때도 엄청나게 고생해서 풀어냈어요. 그런데 엄격하게 말하면 한국, 이란 문제가 아닙니다.

◇주진우: 미국과.

◆박지원: 미국, 이란 문제죠.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여기에 지금 우리는 달려 가 있는 거예요.

◇주진우: 딸려 가 있어요. 그런데 조용히 지금 딸려 가 있는데.

◆박지원: 그걸 조용히 해결하려고. 이제 예를 들면 거기서 우리 제품들. 특히 의료기기 같은 것을 많이 수출해야 되는데 결제할 방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있는 돈을 가지고 이렇게 우회한다 어쩐다 하지만 그것도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니까. 또 미국에서도 상당히 그걸 풀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딱 가서.

◇주진우: 이란은.

◆박지원: 또 실제로 제가 아랍에미리트 가서 보니까, 그쪽하고 보니까 이스라엘도 이란하고 관계 개선이 많이 돼 있어요. 민간 비행기가 왔다 갔다 한다고요.

◇주진우: 아랍에미리트도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정부 기관 간에는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대화가 많은데 꼭 이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 뭘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이 왜 이런 큰소리를 쳐버려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그러니까 우리나라 외교부는 대통령한테 잘못했다고 할 수도 없고 뭐 이러고저러고 하는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닐 겁니다.

◇주진우: 앞으로 이게 다른 외교적 파장으로 넘어갈까 봐 걱정입니다. 이란에서, 외교부에서 “윤 대통령 완전 무지하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로 끝났으면 하는데.

◆박지원: 저는 끝나지 않을 거로 봐요.

◇주진우: 그러면요?

◆박지원: 아무튼 우리 상선들도 좀 전부 다 조심하고.

◇주진우: 피랍 조심해야 됩니까?

◆박지원: 조심해야 돼요.

◇주진우: 그러면.

◆박지원: 저는 그리고 우리 외교부도 또 우리 대통령실도, 대통령께서도 잘 대화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주진우: 어떻게 마무리해야 됩니까?

◆박지원: 잘못했다고 해야죠.

◇주진우: 잘못했다고 해야 됩니까? 대통령이.

◆박지원: 그러면 대통령이 저렇게 외교.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말씀은 항상 검토되고 정제되고 신중해야 된다. 폭 저질러버린 거죠.

◇주진우: 우리나라가 지금. 옛날에 이란하고 우리나라가 관계가 좋아서요.

◆박지원: 아주 좋았죠.

◇주진우: 서울 강남에 테헤란로가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이란에는 서울로가 있어요, 이란 테헤로에는. 그런데 좋은 관계인데 지금 이란과 우리나라가 관계가 나빠진 게 아니라 미국과 이란이 관계가 나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관계가 좀 멀어졌는데.

◆박지원: 어쩔 수 없이 멀어진 게 아니라 엄청나게 멀어진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굳이 여기에서 이란을 ‘적.’ 이런 단어를 써서.

◆박지원: 그러니까 올해에는 한미 동맹이 모든 안보와 외교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공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해요. 그리고 미국이 이란에 경제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어요. 여기까지는 좋다 이거죠.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러나 우리가 이란과 교역을 했는데 그 작은 대금 결제를 못 하고 있다 이거죠.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걸 받기 위해서라도 관계 개선해야 돼요.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그게 풀어가는 게 소위 우회 지원이나 예를 들면 코로나 때 그런 의약품 같은 것도 어떻게 해보자. 이런 게 여러 가지 검토가 됐는데 최근에 또. 종교적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마는 이슬람 국가들은 보복을 하잖아요.

◇주진우: 이란 외교부에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발언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사과해야 됩니까?

◆박지원: 저는.

◇주진우: 어떻게 정리해야 됩니까?

◆박지원: 하셔서 적극적으로 지금 진정시키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공식 사과를 해서 이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박지원: 그렇죠.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주진우: 1457 님께서 “당대 최고의 정치 전략가, 박지원 원장님 존경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박지원 원장님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박 씨일 수도..

◆박지원: 그렇죠. 저를 좋아하는 분도 있지마는 또 좋아하지 않는 분도 있어요.

◇주진우: 어디에나 있죠. 민주당 쪽에도 있더라고요.

◆박지원: 아주 극소수.

◇주진우: 9546님. “박 원장님. 대권 나오셔서 시원한 정치를 해 주십시오.” 이런 분도 있습니다.

◆박지원: 그건 제가 할 겁니다.

◇주진우: 아이고, 알겠어요. “원장님, 나라가 위기고요. 경제가 위기라는데 왜 정부 여당은 계속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습니까? 갑자기 나경원 전 의원을 그렇게 마구 때려요, 대통령실에서. 이토록 열심인 적이 없었어요.”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무서운 분이에요.

◇주진우: 무섭습니까?

◆박지원: 그냥 나경원 의원 귀뺨을 딱 때려버리잖아요.

◇주진우: 귀뺨을 때린 겁니까?

◆박지원: 그 소리 안 들렸어요?

◇주진우: 딱 소리가 그 소리..

◆박지원: 딱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도 보통이 아니에요. 저는 저러다가 안 나오겠지 했더니 독기가 올라가지고. 그런데 아주 스마트한 독기가 올랐더라고요.

◇주진우: 나경원 의원이?

◆박지원: 그렇죠. 지금까지도 절대 대통령은 비난하지 않잖아요.

◇주진우: 대통령 오히려 칭송해요.

◆박지원: 대통령은 그러지 않는데.

◇주진우: 윤핵관.

◆박지원: 윤핵관 당신들이 나한테 잘못 전하고 있다.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있는 대통령실을 건들더라고요. 이게 딱 보면요. 유승민 의원하고.

◇주진우: 달라요.

◆박지원: 같은 처지인데.

◇주진우: 달라.

◆박지원: 대하는 것은 달라. 유승민 의원은 정통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칼을 뽑고 덤비는데 나경원은 돌아가면서 대통령을 굉장히 모시고 보호하잖아요. 이것은 왜 그러냐? 자기가 당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내가 당 대표 나가면 내가 당선될 수 있다. 이런 계산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굉장히 그 계산이 맞아 돌아갈 수도 있어요.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 퇴임. 자기 해임한 거는 대통령의 본심이 아닐 것이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박지원: 뻔히 알면서도.

◇주진우: 알면서도?

◆박지원: 그러니까 오늘 대통령 실장이.

◇주진우: 나와서 말을 하더라고요. 이거 정확하게 진상 파악하고 대통령이 결정한 거다, 이렇게. 굳이 이렇게 나와서 또.

◆박지원: 또 한 스텝 했지마는 제가 볼 때는 나경원의 정치가 그걸 더 무시할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나와 그런 관계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내 남편하고도 그렇다. 가족하고도 그렇다.’ 이렇게 나갈 거예요.

◇주진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나와 윤석열 대통령 간, 개인 간에. 우리 사이는 그렇지 않다? 남편하고.

◆박지원: 누가 우리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느냐? 당신들이 아무리 그래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진우: 그런데요. 나경원 전 의원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에 계속 가요. 절로 돌아. 절에 가는 이유는 뭡니까?

◆박지원: 저도 국정원장 하는 약 한 달간 절을 돌아다녔는데요. 우선 가면 경치도 좋고.

◇주진우: 경치 좋죠.

◆박지원: 또 거기 고승, 노스님들이 덕담을 잘해 주고 지혜를 주세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적당한 충고를 해 주기 때문에 듣고 한번 자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찾아가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절을 돌고 있는 것도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박지원: 잘하고 있죠.

◇주진우: 그러면.

◆박지원: 고뇌스러운 것을 보이잖아요. 내가 얼마나 복잡하면 스님들로부터 법전을 듣고 싶어 하느냐.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옛날에 절에 이렇게 다녔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 이거 보면 대통령실하고도 윤핵관들하고 이렇게 갈등이 있는데 출마할 것 같습니까?

◆박지원: 저는 출마할 것 같아요.

◇주진우: 출마한다?

◆박지원: 출마하지 않으면 나경원의 미래는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그렇죠..

◆박지원: 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저는 그렇게 봐요.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 순경으로 호루라기 쫙 불어서 아웃 시켜버린 이준석, 유승민.

◇주진우: 유승민.

◆박지원: 나경원이 지금 단일화는 하지 않더라도 나가서. 나경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 비난하지 않으면서 당심을 이끌고 가면 당선될 수도 있어요.

◇주진우: 승산 있어요?

◆박지원: 승산도 있어요. 그렇지마는 지금 현재 김기현 후보가 저렇게 세게 대시를 하고 장제원만 보인다 하니까 장제원도 뒤로 빼버리잖아요. 저런 전략을 쓴다고 하면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통령 실장이 저렇게 시켜서 이야기한 걸 보면 어렵기도 하죠. 그렇지마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현재예요. 국민의힘의 미래는 나경원, 유승민 이런 분들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당선되면.

◇주진우: 대권으로 가는 거죠?

◆박지원: 광땡 잡는 거죠.

◇주진우: 전문 용어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박지원: 당선 안 되더라도.

◇주진우: 미래가 있어요?

◆박지원: 국민들로부터 처참하게. 윤핵관들한테, 윤석열 대통령한테 탄압 받았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을 가지고 가면 다음 총선에서 또 공천을 윤핵관들이 칼질 당할 수도 있어요. 빼버릴 수도 있어요. 저는 한다고 봅니다.

◇주진우: 해요?

◆박지원: 그러면 자기 수족들 다 안 줘버리고 다 하면 저는 순서대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이.

◇주진우: 나경원.

◆박지원: 보수 신당을 창당한다고 하면 저는 어쩐지 보수 1당이 보수 신당이 된다.

◇주진우: 1당이?

◆박지원: 그리고 지금 현재의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으로 추락할 것이다.

◇주진우: 추락.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주진우: 지금 국민의힘의 현재는 윤석열, 미래는 나경원입니까?

◆박지원: 나경원, 유승민, 뭐 김기현.

◇주진우: 이준석.

◆박지원: 다 여러 사람이 있죠, 이준석.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지금에 급급하면 안 돼요.

◇주진우: 지금..

◆박지원: 유승민 의원처럼 윤석열 대통령한테 비수를 들이대잖아요. ‘나는 싸운다.’ 이거로 민심을 딱 잡고 있잖아요.

◇주진우: 민심은 잡았죠.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당심은 나경원이었는데 약간 흔들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붙들면서.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나가면 길도 있지마는 만약 못 하더라도 미래가 있다.

◇주진우: 미래가 있다?

◆박지원: 그렇게 해야 이 세 분이 대통령 후보도 할 수 있고 서울시장도 할 수 있지 여기서 주저 앉으면 공천도 못 받으면 국회의원도 못 하고 정계 은퇴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윤핵관들은 대통령실에서는 나경원을 계속 주저앉히려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렇군요.

◆박지원: 지금 뭐 대통령이 가셔서 그럴 거예요. 나경원 어떻게 됐어? 하면 지금 대통령실이고 윤핵관들은 벌벌 떨 겁니다.

◇주진우: 아니 그런데 대통령이 정치 경력도 좀 짧고 정치 외교에 대한 식견도 조금 깊지 않은데 어떻게 윤석열 정치에 이렇게 국민의힘이나 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벌벌 떨까요?

◆박지원: 짧고 모르니까 떨죠.

◇주진우: 모르니까요?

◆박지원: 그렇죠. 아시면 그런 이야기 안 하죠, 그렇게 안 하죠.

◇주진우: 그러게요. 그건 맞아요.

◆박지원: 나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새파란 국민들이 다 듣고 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계속 해버리잖아요.

◇주진우: 그냥 뭐 앞뒤 다 따지고.

◆박지원: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신 대통령이 어떻게 대통령 실장이 오늘만 해도 저런 말씀을 할 수 있습니까?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그러면 대통령실 김대기 실장의 소리로 누가 듣습니까?

◇주진우: 대통령이.

◆박지원: 저기 아랍에미리트에 가서 사고 친 대통령 말씀으로 듣지.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외국 사고, 국내 사고 계속 치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건희 여사 외국 순방마다 칭찬해 주시기도 했지 않습니까? 잘한 건 잘했다고 또 박지원 원장님이 했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지금 뭐 이번 행보는 어떻습니까?

◆박지원: 이번에 샤일리? 그렇죠?

◇주진우: 샤일라.

◆박지원: 샤일라. 그거 쓰고 검정 옷 입고 갔는데 참 멋있더라고요.

◇주진우: 멋있습니까?

◆박지원: 멋있어요.

◇주진우: 잘하고 있습니까?

◆박지원: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보도 된 사진을 보면 대통령이 가운데 서시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서고 대통령 옆으로 서야 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가운데 섰더라고요. 이거 의전 서열이 바뀌나? 권력 서열도 바뀌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주진우: 원장님.

◆박지원: 한번 보십시오. 김건희 여사는 앞에서 딱 웃고 있는데.

◇주진우: 뒤에서.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주진우: 손가락 하트하고.

◆박지원: 이게 이상해요.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들도 훨씬 김건희 여사를 더 많이 보도해요. 정치인의 파워는 언론에서 얼마나 자주 나오느냐. 빈도 수에 비례하거든요.

◇주진우: 그러면 박지원이 1등인데요?

◆박지원: 저 몰랐어요?

◇주진우: 알겠어요. 1등이죠.

◆박지원: 그거 몰랐어요?

◇주진우: 알죠, 알죠.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조금 그러네요. 뭐 김건희 여사가 이제 만수르도 만났다고 하고 한국 오면 또 연락하라고 이야기하고.

◆박지원: 만수르야 뭐 당연히 만나서 연락하라고. 그런 건 잘하시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제일 부자인데 투자 받아야죠.

◇주진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오늘 입국했습니다. 어제는 이재명..

◆박지원: 잡혀 왔죠, 입국이 아니라.

◇주진우: 그렇죠, 잡혀 왔죠. 끌려 왔습니다. 어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소원장을 받았습니다. 검찰 소환을 받아서 조사 받은 쥐 엿새 만에 받았어요. 이런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지원: 그거야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아주 날판 싸움을 하고 있잖아요. 이걸 설 밥상에 올릴 수가 없으니까 설 밥상에.

◇주진우: 이걸 올리는 겁니까?

◆박지원: 이재명 올리는 것으로 되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박지원: 그렇지마는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난 이재명 만난 적 없다.” 또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주진우: 난 모른다?

◆박지원: 나는 모른다. 전화한 적도 없다. 전화 소리는 안 했고 아무튼 만난 적 없다 했는데 제가 김성태 회장하고 아는 아주 신뢰하는 세 분으로부터 제가 한번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그랬더니 김성태 회장도 그때 5월 달에 문제가 되는데 “나 이재명 만난 적도 없다.”

◇주진우: 그때 이미?

◆박지원: “나는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다른 누구는 만났다, 여권 인사를.” 하고 뭐 “술 마셨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래요.

◇주진우: 김성태 전 회장이 여권 인사들, 정치인들하고 밥 먹었다, 술 먹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언론인하고 만났다 많이 들었고요. 검찰 판사는 많이 만났다고 들었어요.

◆박지원: 나는 그건 못 들었어요. 나는 검찰 판사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제가 기소 당했습니다.

◇주진우: 그 취지는 제가 많이. 아, 그래요?

◆박지원: 또 기소하면 나 죽게?

◇주진우: 제가 했어요. 제가 들었어요, 제가 취재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그러면 까세요.

◇주진우: 깔까요? 그럼요. 그런데 나 이재명 만난 적 없다. 김성태 전 회장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자마자 법무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거 일종의 말 맞추기다. 여기에 법무부 장관이 나왔어요.

◆박지원: 글쎄요.

◇주진우: 왜 그럴까요?

◆박지원: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같아요.

◇주진우: 지금요?

◆박지원: 차라리 옷 벗고 나와서 총선 출마를 하든지 하는 것이 빠를 것 같아요. 이건 법무부 장관이 그러시면 안 됩니다.

◇주진우: 그러면 안 됩니까?

◆박지원: 그러면 안 되죠. 모르죠. 중앙..

◇주진우: 지검장이요?

◆박지원: 지검장 아니라 대검 담당부장이나 수원 지검장이 말씀하시는 것은 좀 이해가 되죠. 왜냐하면 자기들이 하고 있으니까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런데 보고를 일일이 다 받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이 검찰 조사를, 이 소환 조사를 보고받고 아니까 이야기하는 거네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어떤 내용을 알고 있는지 이것도 참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제 검찰의 소환 어떻게 할까요? 출석할까요? 아니면 서면 조사에 응할까요? 아니면 거부할까요?

◆박지원: 그런데 그것도 검찰이 구체적으로 지금 안 내놓고 있잖아요. ‘며칠이다. 어떻게 조율한다.’ 이것도 없이 뭐 27일부터 설 지내고 어쩌고저쩌고 하니까 편중만 올린 거 아니에요.

◇주진우: 지금?

◆박지원: 그리고 지금 검찰에서 하시려면 대장동은 대장동. 여태까지 수사하다가 성남FC로 돌아가더니 성남FC 하고 나서는 이제 대장동하고 김성태 수사해보고 한꺼번에 영창을 청구한다. 이게 말이 돼요?

◇주진우: 다 다른 건인데?

◆박지원: 그렇죠, 별건인데.

◇주진우: 별건인데요.

◆박지원: 아니 그렇게 자신 있으면 성남FC부터 해봐야죠. 그리고 이건 대장동은 아직 불지도 않았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날짜 확정도 안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주진우: 성남FC 사건으로는 지금 자신이 없나 보네요.

◆박지원: 글쎄요. 꼭 그런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리고는 다른 곳까지 다 수사를 해보고 묶어서 청구할지 안 할지.

◆박지원: 글쎄요. 그건 나는 뭐 검찰의 수사 기법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저도 뭐 기소 당한 놈이 좀 무서워해야 돼요.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벌벌 떨어야 돼.

◇주진우: 무슨 또.

◆박지원: 지금 제가 떨고 있는 거 보이잖아요.

◇주진우: 명 법사위원께서 만주 변호사로는 최고 변호사가 또 왜 그러세요.

◆박지원: 아니 그런데 그건 난 또 이상하잖아.

◇주진우: 이상하네요.

◆박지원: 내가 처음부터 그러잖아요. 왜 지금부터 대장동으로 하더니 자다가 봉창 때리듯 FC로 가냐.

◇주진우: FC성남.

◆박지원: 그런데 FC 다 조사하고 나서는 영장을 청구하느니 마느니 하더니 이제 대장동 해서 한꺼번에 영장청구 여부를 검토한다. 그런데 대장동은 아직 조사도 안 했잖아요.

◇주진우: 안 했죠. 나머지는 조사 안 했죠.

◆박지원: 이건 아니지.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것도 물어볼게요. 상대 국가, 이게 문화체육부 장관도 했고 수석도 했고 또 외교적으로 매너 하면 또 박지원 원장이 좋지 않습니까?

◆박지원: 매너는 별로 안 좋지만.

◇주진우: 좋잖아요. 좋다고 해야죠.

◆박지원: 아니, 사람이 그래요, 좋다고.

◇주진우: 아, 그렇지 참. 그렇죠. 그런데 상대 국가가 이렇게 연주될 때 대통령이 가슴 손 이렇게 하는 거 이거는.

◆박지원: 그거는 아니에요.

◇주진우: 그건 아니에요, 정말?

◆박지원: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하러 가서도.

◇주진우: 조문 안 하고.

◆박지원: 의전비서관이 대통령 의전실이 잘못해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국내에서도 이렇게 됐다고 하면 바꿔라. 일벌백계로 바꿔라. 이번에도 그 팀이 가서. 아니, 야구 선수들도 상대방 국가가 연주되면 그냥 부동 자세로 예만 표시하는 겁니다. 가슴에 손을 안 얹어요. 그런데 저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그런 국제 행사를 저도 많이 가봤는데 아랍에미리트는 국가가 국기에 대해서 손을 안 얹는대요.

◇주진우: 왕인지 대통령인지 가만히 있더라고요.

◆박지원: 네, 그런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올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뒤의 수행원들도 다 따라서 올려버렸단 말이에요. 이것은 저는 외교적 실수지 나쁜 것은 아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실수입니까?

◆박지원: 그래도 내가 나는 그냥 우리 애국가나 우리 태극기에 존경을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국가에 대해서도 존경합니다 이렇게 표시할 수 있는데 그 스태프들이 대통령실이 뭐 하고 있냐 이거죠.

◇주진우: 그렇죠. 이번에 또 아크부대에 가서 발언도 사실은 대통령실이나 외교부에서 면밀하게 준비해서 알려줘야죠.

◆박지원: 저는 외교부는 절대 그런 실수 안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말씀은 검토되고 정제되고 즉흥적으로 하지 마시라. 꼭 원고를 읽으시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외교부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안 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대통령이 안 읽어보고 그냥.

◇주진우: 간 거예요?

◆박지원: 북한, 우리한테 북한은 주적이다 하듯이 그냥 옛다 냅다 나온 게 이란, 아랍에미리트의 주적이다 이렇게 해버린 거예요.

◇주진우: 이 부분, 이거는 좀 무지함을 좀 보여준 겁니다.

◆박지원: 아니, 보세요. 지금 대통령이 수행한 경제인들하고 만찬하면서 공무원이 갑질하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공무원은 사기를 먹고살아요. 물론 갑질하지 못하도록 잘 단속을 해야지만 외국까지 나가서 기업인들한테 공무원 개망신시키는 것은 이거는 대통령이 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주진우: X망신으로 제가 또 바로잡겠습니다.

◆박지원: 이건 말도 안 돼.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기 민주당의 내부에서 막 총질하고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는 총은 안 맞아봤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 맞아봤어요?

◆박지원: 네, 말폭탄은 좀 당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 얘기는 해야 되는데 시간이 다 됐네.

◆박지원: 아니, 제가 참아야지 뭐 그걸. 애들하고 내가 왜 싸워요.

◇주진우: 알겠어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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