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정연구원 설립 본격화…“자율·독립성 필요”
[KBS 청주] [앵커]
청주시가 청주시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시정연구원' 설립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와 충북의 미래를 열어갈 시정연구원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인사와 연구 운영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청주시정연구원 사무실 마련을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19억여 원을 들여 도민안전체험관을 개보수한 뒤 시정연구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청주시는 지난달 설립 근거인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앞으로 법인 설립과 출연금 확보 등을 통해 내년 1월 개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직 체계는 연구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출발해 1실 3부 15명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청주시 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과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규모 사업 발굴과 국가 예산 확보 방안,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적절성에 대한 분석 연구 등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큰 만큼 설립단계부터 '인사와 연구 운영에 대한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지에 따라 좌우될 경우 설립 의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청주시정연구원이) 주민이나 지역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즉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성이 보장되는 기관 그리고 조금 규모 있게 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형적인 모습을 구체화한 청주시정연구원.
앞으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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