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점유율 10% 돌파
서필웅 2023. 1.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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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기차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신차시장에서 점유율이 1%를 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미미했지만, 202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끝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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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유럽 11%
2022년, 780만대 팔려… 전년比 68% ↑
경기침체·보조금 축소로 매력 반감
올해도 성장세 이어질지는 미지수
2022년, 780만대 팔려… 전년比 68% ↑
경기침체·보조금 축소로 매력 반감
올해도 성장세 이어질지는 미지수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팔린 전용 전기차가 780만대로 전년보다 68% 급증했다. 전기차 점유율은 역대 최초로 10%를 넘어섰다. 전기차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신차시장에서 점유율이 1%를 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미미했지만, 202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끝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전기차의 약진은 여전히 신차시장이 성장 중인 중국과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한 유럽이 주도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19%, 유럽 11%라고 LMC 등은 집계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린 미국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80만대 이상 전기차가 팔려 점유율이 2021년 3.2%에서 2022년 5.8%로 올랐다.
전기차의 상승세는 전체 자동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LMC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 감소한 806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만 전년보다 4% 증가했을 뿐 미국(-8%)과 유럽(-7%)에서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WSJ는 다만 지난해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데다가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 감축·폐지 움직임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 내 전기료가 오르고 있는 점도 전기차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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