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 선임…오후부터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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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법무법인 광장 소속인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입국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줄곧 혐의를 부인했던 김 전 회장은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면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로 이동한 뒤 18일 오전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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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법무법인 광장 소속인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이날 수원지검 청사로 압송된 후 오전 내내 변호사와 검사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부터는 변호사 1명 입회 하에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입국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줄곧 혐의를 부인했던 김 전 회장은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지난해 발부된 김 전 회장 체포영장에 기재된 횡령 및 배임 혐의 위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현 재무담당 부장 A씨에게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전환사채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 상당 부분을 임의로 감액해 자신의 지분으로 변경하게 하는 등 4500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더불어 대북송금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조사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동의하면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도 가능하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이날 새벽 비행 여파로 피로감을 호소하면 심야 조사 없이 종료된다. 조사를 마치면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로 이동한 뒤 18일 오전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18일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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