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법률시장 공공·독립성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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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법무법인 서우 김영훈(사진) 대표변호사가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17일 밝혔다.
변협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변협회장 선거에서 전체 유효 투표 1만137표 가운데 3909표(38.56%)를 얻어 당선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증 교부식에서 "이번 선거는 산업 자본의 법률시장 침탈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치러졌다"며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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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간 고소·고발… 후유증 우려
변협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변협회장 선거에서 전체 유효 투표 1만137표 가운데 3909표(38.56%)를 얻어 당선했다. 김 당선인은 다음 달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증 교부식에서 “이번 선거는 산업 자본의 법률시장 침탈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치러졌다”며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설 플랫폼의 퇴출과 대안으로서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의 혁신을 약속드리겠다”며 “변호사 직역을 확대하고, 잃어버린 채권추심 시장의 탈환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최근 변호사 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사설 변호사 소개·상담 플랫폼 ‘로톡’ 이용 변호사에 대한 징계도 시사했다.
이번 변협회장 선거는 후보자들 간 역대 최대 고소·고발전이 이뤄지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인 지난 9일 명함관리 앱 ‘리멤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방식을 두고 여론조작과 선거 개입 시도가 있었다며 서초경찰서에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안병희 후보는 현 집행부의 잘못을 비판하는 내용을 선거 공보물에 담았다가 삭제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변협과 변협 선관위를 상대로 가처분을 내 인용 결정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 내에선 직역 수호, 사설 플랫폼 대응 등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고소·고발만 난무했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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