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지나면 실내 마스크 벗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방역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설 연휴 직후 마스크 자율화 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에 최종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대부분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나 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문위원회의 판단은 지금이 실내 마스크를 벗기에 적정한 시기인가에 대한 것인데 분위기가 긍정적인 편이었다"며 "다만 정확한 시기는 정부에서 결정해 발표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먼저 풀고,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완전히 해제하는 식의 2단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4만199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6만24명)보다 1만9825명 줄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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