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송환에...與 "불법 리스크"·野 "짜 맞추기"

박기완 2023. 1.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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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성태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민주 "尹, 내편 덮어주기"…'김건희 특검' 추진
與 "불법 리스크 이제 시작…범죄 은폐 안 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자 민주당은 짜맞추기 수사라며 이 대표와 연관성을 부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불법 리스크'가 시작됐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관련 질문에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성태 회장이 지금 이 시점에 귀국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대신에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 송환으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주목받자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검찰이 관심법으로 하는 짜 맞추기 수사, 정치 수사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설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 없는 모습입니다.]

또, 윤석열 정부 검찰이 내 편에는 덮어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사건 특검 추진을 공식화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단장 : 이제는 당연히 관여했단 정도의 의혹이 아니라 기소해도 무관할 정도의 직접 증거가 나타났다고…. 검찰이 명백하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방기 하고 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 송환을 고리로 이 대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사법 리스크 대신에 '불법 리스크'라는 말을 써 가면서, 방탄 막을 둘러쳐도 범죄행위를 은폐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이제 조폭 출신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하니 실드를 이재명 대표가 치고 있습니다. 당당하다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 나오십시오.]

성남FC 의혹에 이어 대장동 의혹으로 재차 소환 통보를 받은 이 대표가 본회의보다 검찰 출석 횟수가 많아질 거다 비꼬는 등 사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는 일개 지역 토착 비리 혐의자일 뿐인데 썩은 내가 진동하는 지역 토착 비리는 나라의 적폐이자 불의입니다.]

두 번째 소환 통보, 그리고 김성태 전 회장 송환으로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가 빠르게 몰아치는 만큼 여야의 대치 국면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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