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취임 2년 만에 사임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68)이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로이터통신은 푹 주석이 휘하에 있던 수많은 관리들의 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당 중앙위원회를 인용해 "푹 주석이 당과 국민 앞에서 자신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해 직책을 떠나 은퇴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임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국회 승인이 필요하다. 베트남 국회는 이번 주 임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푹 주석이 사임할 것이란 관측은 이미 항간에 널리 퍼져 있었다. 푹 주석 밑에 있던 부총리 두명이 앞서 이달에 경질되면서다.

한편, 베트남은 권력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4명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 푹 주석은 지난 2016년 총리직에 오른 뒤 지난 2021년 4월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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