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갑 차고 입국…李 변호사비 대납엔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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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압송됐죠.
비행기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 수갑을 차고 입국 했는데요.
공항에서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른다”고 했는데요.
압송 현장 소식부터 구자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활주로에 착륙한 비행기가 인천공항 게이트로 천천히 다가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태운 비행기가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지 5시간 만에 도착한 겁니다.
잠시 뒤 검찰 수사관들이 김 전 회장의 양팔을 붙잡고 게이트 밖으로 나옵니다.
비행기 탑승 직후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수갑을 찼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송환을 거부하지 않은 게 쌍방울 직원들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부족한 저 때문에 저희 회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받는 거, 그게 많이 적용됐습니다."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국민들에게는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저 때문에 심려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쌍방울 전환사채 중에 변호사비로 흘러들어 간 건 없었을까요?) 전혀 없습니다."
입국 심사를 받고 입국장으로 나와서도 이재명 대표 측과는 연락한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성태 / 전 쌍방울그룹 회장]
"(이재명 대표 측 어느 누구와도 연락하신 적 없으세요?) 네."
김 전 회장은 입국장에 나온 일부 시민들이 소리를 치자 잠시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김성태, 자백해! 김성태, 양심선언 하고 가!"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이나 주가조작 의혹 관련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고 검찰이 준비한 차량에 올라 수원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김 전 회장의 사촌형으로 태국에서 같이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같은 비행기편으로 입국해 수원지검으로 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정다은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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