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돌격대장은 나" K리그 달구는 엄원상·이동준

박지운 2023. 1. 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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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왕좌 탈환을 꿈꾸는 전북이 목표 달성을 위해 뜨거운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 돌격대장, 엄원상과 이동준은 소속팀을 순위표 최상단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울산에서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우승컵을 든 엄원상.

시속 34km에 이르는 빠른 발로 찬스를 만들고 정확하게 골망을 갈랐습니다.

최고의 활약에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엄원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쳐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고의 돌격대장을 꿈꾸는 엄원상 앞에 같은 듯 다른 장기를 가진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전 울산의 윙어 이동준.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던 이동준은 친정 울산이 아닌 최대 라이벌 전북의 유니폼을 입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해외 무대에서의 꿈을 잠시 접었지만, 고심 끝에 돌아온 K리그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동준의 독일 진출로 울산에 온 엄원상은 전임자와 대결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엄원상 / 울산 현대 공격수> "동준이 형도 마찬가지고 저도 마찬가지고 전혀 지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 저도 이기고 반드시 팀도 이길 수 있게…."

이동준은 친정팀과의 대결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옛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동준 / 전북 현대 공격수> "홍명보 감독님과도 전화를 했었고 이청용 선배님이랑도 전화를 했는데 다들 존중한다고 말씀하셨고…각자의 팀에서 서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최고 스피드 레이서들의 숨 막히는 속도 경쟁이 현대가 더비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엄원상 #울산 #이동준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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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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