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책’ 들고 인터뷰…김성태 ‘메시지’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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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경찰 병력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여러 가지 답을 했던 김성태 전 회장인데, 저희가 이건 바로 한국 땅을 밟자마자 했던 인터뷰고, 일단 저희가 시간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이 비행기 타기 전에,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짧게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지옥같이 살았다. 김치 먹고 생선회 좀 먹었다고 황제 도피라고 한다. 모든 게 내 불찰이니 충실히 조사받고 소명하겠다.’라고 했는데, 누가 도피를 시킨 것도 아닌데 일단 ‘하루하루 지옥같이 살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조금 하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아마 도피자의 어떤 마음이, 사실은 도망자의 마음이 다들 저렇게 않겠습니까? 언제 붙잡힐지 모르고 아마 잠이라도 편히 잤겠습니까? 아마 그런 것들을 이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본인이 여러 가지 돈도 많고 또 본인을 지켜주는 사람도 많다고는 하겠지만, 심적으로는 굉장히 고통을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국내 언론에 매일 같이 쌍방울과 본인의 이름이 나오고, 또 여러 가지 의혹들이 지금 계속 잇달아서 폭로되고 있는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아무리 골프를 쳐도 아마 본인 머릿속에는 여전히 그런 생각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김성태 전 회장 같은 경우는 정말 일반인이 어떤 면에서 보면 누릴 수 없는 그러한 혜택을 누린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에 도피할 때부터 자신이 옛날에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정보를 빼내서 압수수색을 한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이제 도피, 5월 말에, 지난해 5월 말에 도피 행각을 벌였거든요.
그 이후로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지를, 그다음에 이제 태국을 다니면서 골프를 친다든지 또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회나 김치 등등 여러 가지 공수 받아서 먹고. 또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까지 불러서 생일파티까지 했지 않습니까. 어느 도망자가 그런 것을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보면 본인은 황제 도피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일반적인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황제 도피일 것이고 또 본인이 심적으로 아무리 고통스러웠다고 하지만, 사실은 국내에 있는 직원들이나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무책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제가 알기로 쌍방울에 5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많은 직원들이나 회사들 같은 경우는 오너, 실질적인 사주와 현재의 회장과 임원들이 전부 다 저렇게 도피 가 있는데 그 회사가 제대로 돌아갔겠습니까. 아마 사원들의 고통은 더 컸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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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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