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게임위 전문성 부족·소통 미흡' 비판

신채연 기자 2023. 1.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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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이머들을 만나 위원 전문성 부족, 미흡한 소통 문제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게임위는 오늘(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게임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진석 경영기획본부장, 이상현 게임물관리본부장 등 주요 간부들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에 전문성을 가진 인원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게임위원 명단을 보니 대부분 경력이 게임산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심의했더라면 작년 논란이 된 '블루아카이브' 등급 상향 사태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김진석 본부장은 "심의위원 자격 요건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질문 취지에 맞게 최대한 게임과 관련한 전문성 있는 위원들로 영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위가 지난해 모바일 게임 '블루아카이브' 등급 상향 사태 이후 불거진 논란에도 게이머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 본부장은 "분기마다 한 번씩 게임 이용자들을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등급분류 회의록도 세부적인 방식을 고민 중이고, 조만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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