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오가며 호화 도피생활한 김성태… '구속 '위기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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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한 지 약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배임·횡령 혐의와 더불어 ▲전환사채 허위공시(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수원지검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불찰이다" "제가 잘못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등의 말로 그동안의 호화 도피 생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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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17일 오전 태국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의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OZ742) 안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국내로 압송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31일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어 필리핀과 베트남을 거친 뒤 지난해 7월 태국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부의 여권무효화 조치에도 동남아 국가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던 김 전 회장은 카지노와 골프, 유명 연예인을 초대한 생일파티 등을 즐겼다.
최근까지 방콕 도심 중심부의 스쿰윗 지역 고급 콘도미니엄(아파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태국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 당시 그는 불법체류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등 송환거부 소송에 나설 것처럼 보였으나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배임·횡령 혐의와 더불어 ▲전환사채 허위공시(자본시장법 위반)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수원지검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불찰이다" "제가 잘못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등의 말로 그동안의 호화 도피 생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범죄혐의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다.
조사에 나선 검찰은 체포영장의 만료 시한이 48시간인 점을 기반으로 늦어도 오는 19일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법원은 장기간 도주·증거인멸 우려 등을 가장 큰 구속 사유로 꼽았다. 김 전 대표가 장기간 도피 행각을 벌인 만큼 구속수감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조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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