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다보스서 전쟁참상 알려…서방 지도자들, 지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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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렸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현지시각) 오전 다보스포럼 대회의장에서, 지난 주말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시의 9층 아파트가 붕괴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오늘 연설하기 직전에 접한 소식으로는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43명이라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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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렸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현지시각) 오전 다보스포럼 대회의장에서, 지난 주말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시의 9층 아파트가 붕괴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오늘 연설하기 직전에 접한 소식으로는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43명이라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것이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며 "비단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며 인간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습 속에 부상한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의사가 사투를 벌이고 곁에서 부모가 울고 있는 모습, 지뢰 때문에 밭에 들어갈 수 없는 농부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정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각국의) 단합은 평화를 되찾는 것"이라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에 이어 특별연설에 나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절대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리엔 위원장은 전날 EU가 180억 유로(약 24조 7천억 원)를 장기 차관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재정 안정을 돕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포럼에 참석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 포럼에서 "우방국들이 더 큰 지원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레오파트 탱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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