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물고기 1마리, 0.048ppt 함유 오염수 1달 마시는 것같은 PFAS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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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민물고기 1마리를 먹는 것은 과불화옥테인설펀산(PFAS)이라는 '영원한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을 한 달 동안 마시는 것과 같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17일 발표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지난 2013∼2015년 미국 전역의 강과 호수에서 붙잡힌 500마리 이상의 민물고기 샘플을 분석, PFAS 오염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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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PFAS 식수안전기준, 0.02PPt…분해 안되는 영원한 독성 화학물질
간 손상, 면역 저하, 암 등 여러 건강 문제 초래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의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민물고기 1마리를 먹는 것은 과불화옥테인설펀산(PFAS)이라는 '영원한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을 한 달 동안 마시는 것과 같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17일 발표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PFAS는 물과 열에 저항하기 위해 1940년대 처음 개발됐으며, 현재는 들러붙지 않는 팬, 직물, 화재 진압용 거품, 식품 포장 등의 품목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PFAS는 파괴되지 않고 계속 존재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 토양, 호수, 강, 음식, 식수 및 심지어 우리 몸에서 축적된다.
PFAS는 간 손상이나 고 콜레스테롤, 면역 반응 감소 및 여러 종류의 암을 포함한 다양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점점 더 엄격한 규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지난 2013∼2015년 미국 전역의 강과 호수에서 붙잡힌 500마리 이상의 민물고기 샘플을 분석, PFAS 오염을 확인했다.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고기의 PFAS 중간값은 ㎏당 9500ng이었다.
검출된 "영원한 화학물질"의 거의 4분의 3은 과불화옥탄설펀산(PFOS)였는데 PFOS는 수천 종에 이르는 PFAS 중 가장 흔하고 위험한 것 중 하나이다.
한 달에 단 1마리의 민물고기만 먹더라도 0.048ppt(ppm의 100만분의 1)의 PFOS가 함유된 오염된 물을 한 달 동안 마시는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 환경보호국(EPA)은 PFOS의 식수 안전 기준을 0.02ppt개로 낮췄다.
민물고기의 총 PFAS 수치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물고기들보다도 278배 더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는 밝혔다.
연구를 주도했고 연구 보고서 저장 중 한 명인 비영리 환경워킹그룹의 수석 과학자 데이비드 앤드루스는 자신이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자랐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PFAS 오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물고기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류를 원천 단백질로 섭취하는 사회적 또는 문화적으로 불우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며 "PFAS를 만들고 사용한 회사들이 세계를 오염시키고도 책임지지 않는 것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환경오염 연구원인 패트릭 번은 "아마도 PFAS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화학적 위협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PFAS가 어류에서 인간으로 직접 광범위하게 옮겨진다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지난 13일 유럽연합(EU)의 유럽화학물질청(ECHA)에 PFAS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었디.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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