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에 최후통첩… “19일 장애인 단체와 비공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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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설 연휴 전인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의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제안했다.
시는 17일 "장기화된 시위로 시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설 명절 전인 19일 오후 오 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공개 단독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비공개 면담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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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다른 단체와 동석 거부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설 연휴 전인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의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제안했다.
시는 17일 “장기화된 시위로 시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설 명절 전인 19일 오후 오 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전장연이 지하철 운행 지연 5분 초과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며 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지하철 역사 19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이후 전장연은 시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냈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즉각 수용했지만 시가 조정안을 거부했고, 전장연은 이와 관련해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후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면담 논의가 본격화됐다.
오 시장의 면담 수락 의사 이후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과 5차례 협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공개 단독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비공개 면담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전장연의 요구 사항 중 장애인 탈시설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고,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며 공동 면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서울시가 제안한 비공개 합동 면담 제안과 관련해 비공개 면담은 가능하지만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합동 면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시는 이미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전장연을 비판한 적이 있다”면서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최후통첩에 대한 전장연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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