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밤까지 계속 조사...횡령·배임 혐의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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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돼 자진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밤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10시46분께 검찰에 압송된 김 전 회장에 대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18일까지 오후까지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집중한 뒤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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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돼 자진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밤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10시46분께 검찰에 압송된 김 전 회장에 대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8시43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에 압송됐다.
이날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남색 겉옷에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장기간 해외 체류 탓에 상당 시간 이발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 전 회장 뒤로는 양선길 회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저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죄송하다"면서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또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해 발부된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에 적힌 횡령·배임 혐의 등을 중심으로 집중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가 제한돼, 밤늦게 진행될 경우 김 전 회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김 전 회장은 오후 9시까지만 조사를 받은 뒤 수원구치소에 수감되며, 다음날인 18일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검찰은 18일까지 오후까지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집중한 뒤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이 상당 기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던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은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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