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혁신도시 관문 될 서해선 삽교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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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예산군, 국가철도공단이 17일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삽교역 신설을 위해 충남 민·관·정이 합심해 정부 당국을 압박해온 것은 이 역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정차역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서해선 노선이 삽교읍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역사 설치 패싱은 지역 형평성 차원에서 부당하다 할 것이고 더욱이 내포 충남혁신도시 발전과의 상관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삽교역 설치는 필수적 역사 시설이 아닐 수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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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예산군, 국가철도공단이 17일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삽교역 설치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속도감 있는 시행 일정도 돋보인다. 내년까지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년 후인 2025년 중 역사가 완공되면 예산과 충남혁신도시(내포)의 관문으로 자림매김될 게 확실하다. 또 수도권 접근성을 극대화는 것은 물론 수도권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에도 서해선 삽교역이라는 자산이 매력적인 유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해선 삽교역 신설을 확정 짓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 역사부지만 우선 확보해 두고 지켜보자는 식의 '장래역'으로 고시되는 바람에 정식 정차역 설치를 관철시키는 일이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은 충남 편이었다. 2020년 10월 내포 충남혁신도시 지정이 호재로 작용한 데 이어. 이듬해 7월에는 서해선(화성)과 KTX경부고속선(평택) 연결 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되는 결실을 얻었다. 이를 발판 삼아 삽교역 신설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의 정책 대결구도에서 충남에 힘이 실리게 됐으며 2021년 12월 기재부로부터 삽교역 설치비에 대한 승인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삽교역 신설을 위해 충남 민·관·정이 합심해 정부 당국을 압박해온 것은 이 역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정차역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서해선 노선이 삽교읍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역사 설치 패싱은 지역 형평성 차원에서 부당하다 할 것이고 더욱이 내포 충남혁신도시 발전과의 상관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삽교역 설치는 필수적 역사 시설이 아닐 수 없다고 봐야 한다.
홍성과 경기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까지 45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그에 더해 삽교역이 설치되면 충남서북부권의 철도교통망은 KTX경부선축·호남선축에 뒤지지 않는 대등한 경쟁시대를 열게 된다. 그런 가운데 최대 수혜자는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가 될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내포시 코앞에 삽교역이 자리잡음으로써 지방이전 대상 수도권 공공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내포시에 대한 시선과 평가도 달라질 게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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