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 해인사 주지 교체, 빠르면 18일 조계종 종무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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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최근 '성추문 논란'으로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쫓겨난 주지 현응스님의 후임을 빠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총무원 종무회의에서 결정한다.
해인사는 지난 16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현응스님과 이 문제를 공식제기한 성공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정했다.
그는 현응스님을 주지로 추천한 방장(원각스님)에 대한 책임을 묻는 현수막을 게시한 이유로 해인사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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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성공스님 "범죄자 처벌하라 했다고 쫓겨나니 코미디"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최근 '성추문 논란'으로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쫓겨난 주지 현응스님의 후임을 빠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총무원 종무회의에서 결정한다. 해인사는 후임에 원타스님을 추천했다.
현응스님은 여성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주지직에서 사임했다. 해인사는 지난 16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현응스님과 이 문제를 공식제기한 성공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정했다.
현응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인 2018년 MBC의 'PD수첩'에서 성추행과 유흥업체 출입 의혹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상대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성공스님은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다. 그는 현응스님을 주지로 추천한 방장(원각스님)에 대한 책임을 묻는 현수막을 게시한 이유로 해인사에서 쫓겨났다.
해인사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에 대해 해인총림을 해하고자하는 스님들의 사적모임이라고 규정했다. 해인사는 지난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비대위가 본인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승가화합을 뒤로 한 채 폭로와 훼범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장은 해인사 현응 주지를 비롯한 사태 관련자를 엄중 조치하라"며 "특히 동안거 기간 중 해외 골프장에 상주해온 해인사 중진들도 의법 조치하라"는 성명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주지 임명은 종무회의에서 결정하지만 오는 18일 회의 안건으로 올라왔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했다. 당사자 현응스님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놓을 상태다.
이번 사태에 항의했다가 해인사에서 쫒겨난 성공스님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범죄 행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하는 현수막을 걸었다고 산문촐송이라고 (결정)하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코웃음을 쳤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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