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변호인단에 법무법인 '광장'…KH 배상윤도 선임(종합)

황두현 기자 유재규 기자 2023. 1. 17.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이 법무법인 광장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했다.

김 전 회장과 경제공동체로 불리는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변호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오전 김씨가 압송된 수원지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그동안 KH그룹 관련 사건은 법무법인 화우가 맡아왔지만 김 전 회장과 관련해서는 변호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상윤 KH 회장, '친윤' 박찬호 전 검사장 선임
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황두현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이 법무법인 광장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했다. 김 전 회장과 경제공동체로 불리는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변호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오전 김씨가 압송된 수원지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씨를 위한 변호인단은 4~5명 정도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해외도피 행각을 돕거나 그룹 각종 증거들을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4명의 변호를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고 있어, 김씨의 변호인도 태평양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김씨는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광장을 추천받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된 변호인은 김씨가 기소된 이후에도 공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배씨는 최근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사법연수원 26기)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출신의 박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일 때 2차장을 지낸 특수통으로 꼽힌다.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서울 강남구 KH그룹의 모습. 2022.12.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1년 대장동 사건 당시 검찰 수사팀 주임검사를 맡은 유경필 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검사(연수원 33기)도 배 회장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2021년 11월 서울중앙지검 인근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고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주도해 대장동 수사팀에서 배제됐고, 이후 검찰을 떠났다.

다만 박 변호사와 유 변호사는 배 회장 변호를 맡게 된 배경을 묻는 뉴스1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동안 KH그룹 관련 사건은 법무법인 화우가 맡아왔지만 김 전 회장과 관련해서는 변호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 시작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검거됐다.

지난해 5월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김씨는 지난 15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며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이날 오전 8시20분께 대검찰청 수사관들과 함께 송환됐다.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으나 '대북송금 의혹'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씨에 대한 검찰의 밤샘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ausu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