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배차간격 2시간 부산 강서구 "더는 못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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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의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 원성이 갈수록 커지자 구가 5억 원을 들여 대중교통 실태를 파악하고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목표로 하는 용역에 나선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구비 4억9000만 원을 들여 강서구와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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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5개 노선은 평균 2시간 내외
면적 넓고 인구 느는데 불편 가중
구, 통합관리대상 개선용역 착수
부산 강서구의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 원성이 갈수록 커지자 구가 5억 원을 들여 대중교통 실태를 파악하고 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목표로 하는 용역에 나선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구비 4억9000만 원을 들여 강서구와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초지자체가 큰 규모의 예산을 들여 용역에 나선 것은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 기준으로 강서구(181㎢)는 기장군(218㎢) 다음으로 넓고 각종 개발 사업이로 인구 유입이 활발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는 뒤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시철도·경전철역은 10곳에 불과하고, 특히 버스 배차 간격은 ‘악명’이 높다. 시내버스 29개 노선(230대) 중 평일 기준 배차간격이 30분이 넘는 곳이 8개다. 적으면 30분, 많으면 74분까지 걸린다. 마을버스는 더욱 심각하다. 20개 노선(64대)의 평균 배차 간격은 1시간이다. 2시간 내외 노선은 5개나 된다. 대저2동 덕두시장과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오가는 3번(140분), 도시철도 2호선 강서구청역과 강동동 중곡마을을 오가는 15-1(120분), 용원동과 하단역을 오가는 17번(120분) 등이다.
준공영제인 시내버스는 부산시 관할이지만 마을버스는 시·구비가 동시 투입되는 통합관리제 대상이어서 구는 빠른 개선을 위해 마을버스 노선 개편에 우선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선형·간선형 등 유형별로 기능을 구분해 노선 체계를 구축하고, 폐지·통합·조정·신설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노선개편 방안을 짠다. 이 밖에 ▷전반적인 대중교통 실태와 문제점 분석 ▷시내·마을버스 현황 및 문제점 ▷대중교통 취약지를 분석해 다람쥐버스 운영 방안 ▷부전~마산선 개통 등 상황변화에 따른 연차별 노선개편 방안을 세울 예정이다. 다람쥐버스는 구가 운영비 대부분을 충당하는 지역순화버스로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도는 교통수단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배차간격이 양호해 보이는 시내버스도 사실상 인구 밀집지역 중심으로 편성돼 있어 외곽지역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며 “마을버스가 대부분의 외곽 지역을 담당하는데 배차간격이 평균 1시간이어서 증선과 신설에 대한 민원이 아주 높은 편이다. 용역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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