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스트레스 풀린다"…국내 의료진, 핵의학 영상으로 세계 첫 입증

강승지 기자 2023. 1. 17.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의료진이 핵의학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스트레스 억제,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세계 최초로 객관적인 영상으로 입증했다"며 "임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다양한 치료 전략에서 스트레스 평가 지표로서 핵의학 영상의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만 여성의 편도체 활성도, 정상인보다 약 1.5배 증가
"3개월 운동하니 편도체 활성도·체질량·허리둘레 감소"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의료진이 핵의학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스트레스 억제,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핵의학 영상은 안전한 방사성 의약품을 인체에 소량 투여한 후 생리적 기능을 영상화한 것이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박기수 핵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증명할 객관적 영상 자료는 없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비만 영상군과 정상인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 활성도'를 18F-FDG PET/CT를 통해 영상화·정량화했고, 비만 여성군에서 편도체 활성도가 정상인에 비해 약 1.5배 증가돼 있음을 확인했다.

비만 여성군이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음을 영상 지표로서 밝힌 것이다.

또한 비만 여성군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 운동을 3개월간 시행한 결과 편도체 활성도가 약 20% 감소한 것을 스트레스 영상 지표로 확인했다. 편도체 활성도가 감소하는 동안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세계 최초로 객관적인 영상으로 입증했다"며 "임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다양한 치료 전략에서 스트레스 평가 지표로서 핵의학 영상의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기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핵의학과 교수(고려대학교안산병원 제공.)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