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장·신보 이사장 후보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 '무난 통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후보자와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17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적합' 의견이 담긴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두 후보자는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이해도, 자치분권이해도 등 5가지 지표에서 모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완규(국민의힘·고양12) 위원장을 비롯한 청문위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등을 검증하고, 기관을 이끌어갈 방향에 대한 당부를 이어갔다.

남경순(국민의힘·수원1) 의원은 강 후보자에게 "경기도에 전국 최대 규모 과학기술인력이나 인프라 등이 집중됐지만 투자는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보자께서 경제과학진흥원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성 가진 종합기관으로 발전시켜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미숙(민주당·화성4)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 특색을 파악해서 사업을 구체화하고 소통해야 한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 관련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강 후보자는 "경기도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사명을 가진 경제과학진흥원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저에게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다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김태희(민주당·안산2) 의원은 "중소기업, 상인 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시 후보자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분야는 지난 3년 동안 제가 해왔던 일이고, 가장 잘 하는 분야다. 제게 이사장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급변하는 환경 변화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완규 위원장은 두 후보자에게 "사업량과 관련 예산의 규모에 비춰볼 때, 두 기관은 역할과 중요성이 상당히 높다"며 "각 기관장 후보자는 경기도 경제 활성화의 선봉에서 책임감과 공정성을 지키고, 기존에 다루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 후보자는 IBK자산운용 대표 출신으로,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직능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또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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