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찬송가’ 부른 공수처장 사과…조계종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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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항의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종교편향 논란'이 일면서 김 처장이 사과했으나, 불교계는 거듭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17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를 항의방문하고 김 처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불발됐다.
김 처장이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를 중심으로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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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항의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종교편향 논란’이 일면서 김 처장이 사과했으나, 불교계는 거듭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17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를 항의방문하고 김 처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특위 스님들은 청사 앞에서 ‘종교갈등 유발하는 공수처장 즉각 사퇴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김 처장은 지난 2일 공수처 시무식에서 독일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하며 이 시를 가사로 한 찬송가를 불렀다. 김 처장이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를 중심으로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처장은 지난 5일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특정 종교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면서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한치의 치우침 없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공수처장은 누구보다도 정치·종교적 중립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종교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며 김 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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