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최고 유망주의 경기력 하락…펩은 알고 있었다

김환 기자 2023. 1.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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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 포든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법도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부터 포든의 경기력이 하락할 것을 예상했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은 점점 성장하겠지만, 주위가 산만해지면 어려워할 것이다. 난 포든이 상승세에 오르고 하락세에 접어드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커리어에는 항상 그런 순간들이 있다"라며 포든이 언제나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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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 포든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가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유소년 시스템. 만수르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해 유스 시스템을 확립하고 미래의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포든은 맨시티가 보여준 노력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대를 받았다. 포든은 2017-18시즌 만 17세의 나이로 공식경기에 데뷔했다. 해당 시즌에는 10경기 중 7경기를 교체로 소화하기는 했으나, 리그에서 한 차례 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포든은 유망주들의 필수 코스인 임대조차 떠나지 않고 이듬해에도 맨시티와 함께했다.


포든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2018-19시즌부터는 컵 대회 위주로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했고, 2019-20시즌에는 교체 자원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2020-21시즌, 포든은 리그에서만 28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 자원으로 도약,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포든은 최근 들어 다시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실력에 대해 아쉬운 이야기들도 듣고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는 하나, 이전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법도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부터 포든의 경기력이 하락할 것을 예상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국 ‘BT 스포츠’에 출연해 리오 퍼디난드와 진행한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은 점점 성장하겠지만, 주위가 산만해지면 어려워할 것이다. 난 포든이 상승세에 오르고 하락세에 접어드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커리어에는 항상 그런 순간들이 있다”라며 포든이 언제나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은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일어나는 일에 불과하다. 그런 일이 생길 경우 다시 돌아가면 된다. 그럼 포든도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포든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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