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스트레스 날려버릴 수 있다”…국내 의료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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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입증됐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이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져 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비만 여성에게 3개월간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 운동을 시행한 결과,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성도가 줄어들고,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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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여성, 정상인보다 스트레스 수준 높아…편도체 활성도 1.5배↑”
“3개월간 운동 후 편도체 활성도 20%↓…BMI·허리둘레·혈압 등 줄어”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입증됐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이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져 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비만 여성에게 3개월간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 운동을 시행한 결과,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성도가 줄어들고,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고려대 안산병원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은 최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영상화해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인 영상 자료는 없었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군과 정상인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성도를 18F-FDG PET/CT를 통해 영상화·정량화했다.
그 결과, 비만 여성군에서 편도체 활성도가 정상인에 비해 약 1.5배 증가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즉, 비만 여성군이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져 있음을 영상 지표로서 밝힌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비만 여성군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 운동을 3개월간 시행했다.
그 결과, 편도체 활성도가 약 20% 감소한 것을 스트레스 영상 지표로 확인했다. 또 편도체 활성도가 감소하는 동안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혈압 등이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세계 최초로 객관적 영상으로 입증했다”면서 “임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다양한 치료 전략에서 스트레스 평가 지표로서 핵의학 영상의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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