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비서실장 지낸 쌍방울 前임원 “李·金 가까운 관계” 증언 [김성태 檢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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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정조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쌍방울 CB 흐름과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간 관련성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2019∼2020년 김 전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쌍방울 전직 임원은 이날 법정에서 "두 사람이 가까운 관계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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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때 변호사 비용 23억원
쌍방울이 CB 등으로 대납 혐의
檢, 자금흐름 등 규명 주력할 듯
이화영 재판 출석한 전직 임원
“검찰에 진술한 조서 사실 맞다”
金 “李 모른다” 주장 배치 주목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정조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가까운 관계였다”는 법정 증언이 나오는 등 유착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입국하는 김성태 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인천공항=뉴스1 |
이 의혹은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은 이 대표를 향해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30여명”이라며 “변호사비가 수억∼수십억원이 들 것이라는 건 법조계 상식인데 재판 기간에 재산이 증가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해 10월 친문(친문재인) 성향 시민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이 단체는 이태형 변호사 수임료 관련 녹취 파일에 “‘이 변호사에게 들었는데, (그가 이 대표 측에서) 현금 3억원과 CB 2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변호인단이었던 이태형 변호사와 나승철 변호사가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지낸 점도 의혹을 키웠다.
검찰은 쌍방울 CB 흐름과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간 관련성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비 대납이 되려면 쌍방울 CB 행방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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