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배터리 구독 500대 추진…전기차 반값에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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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소유권 분리를 인정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처음 나왔다.
경북 포항의 피엠그로우와 라이드나우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라이드나우' 전기차 500대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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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토부 배터리등록제 시행 맞아
렌터카-배터리 업계 첫 구독 협력 사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전기차 배터리의 소유권 분리를 인정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처음 나왔다.
경북 포항의 피엠그로우와 라이드나우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라이드나우’ 전기차 500대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로 소비자는 전기차를 '반값'에 이용하게 됐을 뿐 아니라, 배터리 안전∙운영 효율 관리까지 받을 수 있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는 올해 라이드나우 차량 500대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라이드나우 소비자는 전기차를 타는 만큼 배터리를 구독하기 때문에 차량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국토부가 차량과 배터리 소유주를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선한 취지와도 부합된다.
피엠그로우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진단관리와 체계적인 배터리 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실시간 관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등 잔존 가치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라이드나우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렌터카 초기 구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라이드나우는 다양한 전기차를 시승∙비교한 후 구매하는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21년 6월 ‘라이드나우’ 비대면 전기차 시승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현재 16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렌터카 고객용 앱을 통해 전기차 주행과 충전이력은 물론 배터리 상시진단, 전기차 충전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지난 2010년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지난 10여년 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터리 상태분석과 이상진단 관리, 잔여수명 측정, 잔존가치 평가 등 데이터 기반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배터리 서비스 기술과 전기차 등 차량 체험 서비스에 강한 라이드나우가 만나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철 라이드나우 대표는 “개정된 정부 규정에 따라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장벽이 낮아지면서 전기 렌터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트너사인 피엠그로우와 함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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