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늘봄학교' 시범 신청 움직임에 전교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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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가 초등학생에게 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참여하려는 충남교육청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지부는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 방안' 시범 사업 신청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쉴 권리, 학교 업무 정상화, 학부모의 돌봄 수요 등 종합적인 돌봄 대책을 마련하라"며 "교사에게서 돌봄 업무를 즉각 배제하고 운영과 공간을 분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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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과밀지역 중심…학생·학부모·교사 만족 모델 구축"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전교조 충남지부가 초등학생에게 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참여하려는 충남교육청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17일 "충남교육청이 올해 시범 운영할 교육청을 모집하는데 먼저 움직이는 것에 우리는 황당하고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돌봄교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는 해소하지 못한 채, 학교 중심 돌봄교실의 유형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충남지부는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 방안' 시범 사업 신청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쉴 권리, 학교 업무 정상화, 학부모의 돌봄 수요 등 종합적인 돌봄 대책을 마련하라"며 "교사에게서 돌봄 업무를 즉각 배제하고 운영과 공간을 분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이들이 양육자와 안정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동시간 단축, 유급휴가, 재택근무 보장 등 노동 환경을 개선하라"고 덧붙였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학생 과밀지역을 중심으로 초등 1학년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돌봄을 확대해달라는 학부모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시범 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돌봄 인력을 확충하는 등 필요 인력과 예산 집행 등 모든 업무를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전면 지원해 교사도 만족하는 늘봄학교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범교육청 공모에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8개 교육청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면 도내 6개 시·군에 2∼3개 학교를 시범 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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