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韓 세계 3대도시 부상 두바이에 믿을 만한 동반자 될 것"

두바이 부통령과 협의…'미래 50년 프로젝트' 긴밀 협력
UAE 부통령 "韓, 핵심 파트너 될 것…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알 와탄 대통령궁에 태극무늬를 상징하는 붉은색, 푸른색 조명이 연출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 부통령 겸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를 만났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의 비전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바이가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과 UAE가 양국 협력은 물론 인류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두바이가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을 각각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의 글로벌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UAE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주, 디지털, 그린 테크놀로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며 "두바이의 주요 경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UAE와 두바이가 '미래 50년 프로젝트'라는 원대한 비전을 이행하는 데 있어 한국이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동반자(아랍어로 '라피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바이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는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두고 양국관계가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33년까지 두바이를 세계 3대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은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는 또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언급했다.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는 "앞으로 한국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두바이에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두바이에 한국 국민 3000여명과 한국 기업 120여개가 진출해 있다며 모하메드 부통령 겸 총리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