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비중 첫 두자릿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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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순수 전기차 비율이 약 10%까지 상승했다.
전기차 비중이 두자릿수가 된 것은 집계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중국의 왕성한 수요가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전체 판매량 대비 11%로 중국에 이어 2위였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자동차 중 20.3%가 전기차다.
지난해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미국의 테슬라가 1위였으며 2위는 중국의 비야디(BYD)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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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0만대… 중국·유럽이 견인
1위 美 테슬라, 2위는 中 비야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 감소한 8060만대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숫자는 780만대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 비중이 19%로 가장 많았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법인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작년 중국에서 우리가 판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고, 올해는 3대 중 1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전체 판매량 대비 11%로 중국에 이어 2위였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자동차 중 20.3%가 전기차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는 지난해 전기차가 전체 신차 생산량의 25%를 차지했다. 12월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린 미국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8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팔렸다.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2021년 3.2%에서 2022년 5.8%로 크게 증가했다.
WSJ는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경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4% 증가했지만 미국(-8%)과 유럽(-7%)에서는 판매량이 줄었다. 이는 경제성장 둔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에 따른 변화로 추정된다.
지난해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미국의 테슬라가 1위였으며 2위는 중국의 비야디(BYD)였다. 3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였으며 4위는 독일 폭스바겐이었다.
순위에 들지 못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판매부문에서는 실적이 좋았다. 독일 BMW는 지난해 신차 판매가 5% 감소했으나 이 중 전기차 판매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신차 판매가 7% 감소한 반면 전기차 판매는 2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와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작년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는 두배 이상 더 팔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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