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3% 쇼크... 수출텃밭 흔들린다 [中은 침체, 日은 금리인상]

정지우 2023. 1. 17.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에 턱걸이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방역규제를 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고, 12월 경제활동이 안 좋다 보니 우리나라 1월 수출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나라 수출 성장률이 마이너스이고, 1월도 마이너스가 거의 확실시되는데 이게 중국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로코로나 여파 혹독한 성적표
작년 목표 5.5% 절반 겨우 넘겨
인구마저 61년만에 첫 마이너스
우리 경제에도 연쇄충격 불가피
中 성장률 3% 쇼크... 수출텃밭 흔들린다 [中은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홍예지 기자】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에 턱걸이했다. 제로코로나 봉쇄에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위축, 부동산 냉각 등에 복합적인 타격을 받았다. 중국 인구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세계 1위 인구와 2위의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의 저성장이 올해도 이어지면 한국 수출 등 경제 전반의 연쇄적 충격도 불가피하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8%로 최대 수출국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1%대 중반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21조207억위안(약 2경218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2.2%를 제외하고 지난 1976년(-1.6%)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양회 때 5.5% 안팎의 목표율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인구도 85만명 줄어든 14억1175만명으로 집계됐다. 1961년 대약진운동의 대기근 이후 첫 감소 현상이다. 인구수가 줄면 생산가능인구가 부족해진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한 명당 부양의무 연령대 인구수는 증가하는 반면 노동공급 축소, 소비력 하락, 성장잠재력 약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주요 외신은 "중국 경제가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힘겨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이 올해도 저성장을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는 물론 특히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로 전년 25.3%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방역규제를 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고, 12월 경제활동이 안 좋다 보니 우리나라 1월 수출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나라 수출 성장률이 마이너스이고, 1월도 마이너스가 거의 확실시되는데 이게 중국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경기가 안 좋은 것도 중국 봉쇄 때문에 반도체 경기 하강폭이 커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이 리오프닝을 한 분기 정도 빨리 했고, 방역상황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정점을 지나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