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여전업계, 서민·소상공인 위한 책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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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17일 이 원장은 여신금융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3년 여전사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일부 여전사들이 유동성 확보,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출 취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생활자금이나 급한 사업자금이 필요한 서민과 소상공인 계층이 대출 활로가 막혀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원장은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차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경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리스크에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여전업계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가운데 다중채무자 비중은 절반이 넘는 5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26.1%), 상호금융(34.2%) 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이 원장은 "여전사는 시장성 차입 의존도가 높아 금융시장 변동에 취약한 구조"라며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충실히 보완하고 자산과 부채 관리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롯해 여신전금융회사 CEO 58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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