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연임 성공…"대화·투쟁 함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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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3년간 이끌어갈 차기 위원장에 김동명(55) 현 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류기섭 현 공공연맹 위원장과 함께 과반인 1860표(52.4%)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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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반인 1860표 얻어 당선…새 사무총장은 류기섭
한국노총 연임 성공은 18~19대 당선 이후 20년만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3년간 이끌어갈 차기 위원장에 김동명(55) 현 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류기섭 현 공공연맹 위원장과 함께 과반인 1860표(52.4%)를 얻어 당선됐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제27대 위원장을 역임한 데 이어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18~19대 이남순 위원장 이후 약 20년 만이다.
'3파전' 구도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조가 나오지 않았다.
재적 선거인 3940명 중 3724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후보조 1369표(36.8%),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 1608표(43.2%),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후보조 740표(19.9%)를 얻었다. 무효는 7표였다.
이에 1위인 김동명-류기섭 후보조와 2위인 김만재-박해철 후보조를 대상으로 곧바로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동명 후보조가 김만재 후보조를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김만재 후보조는 1675표(47.2%)를 얻어 185표차로 낙선했다.
2차 투표에는 재적 선거인 3940명 중 3550명이 참가했으며, 무효는 15표였다.
연임에 성공한 김 위원장은 일동제약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일동제약의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화학노련 위원장에 당선돼 2020년까지 3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직후에는 대타협에 포함된 일명 '양대 지침'(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 완화)에 강력 반발하며 민주노총과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기도 했다.
2020년 1월부터는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며 노정 교섭과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왔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도 한가한 대화도, 무작정 파업도 안 된다며 "3년 동안 축적된 신뢰와 통합의 힘으로 정부의 폭주에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저지 ▲사회 대전환 '범국민회의' 구성 ▲노조법 2·3조 개정 등 노동자 처우 개선 ▲일자리 창출 ▲청년·고령·여성 지원 강화 등을 내세웠다.
민주노총에 내준 '제1노총' 지위를 2020년 '노조 조직 현황' 기준 3년 만에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1년에도 조합원 123만8000명으로 2년 연속 제1노총 자리를 유지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조합원을 지키고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대화든 투쟁이든 현장과 늘 함께 하겠다"며 "싸우기 위해 동지들과 더 겸손하고 솔직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류기섭 신임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 결과로) 한국노총이 나아갈 방향은 더욱 명확해졌다"며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 정책과 노동개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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