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작심비판 원희룡 “극단적 이기주의, 30만 수도권 주민 발 묶어”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0만 수도권 주민의 발을 언제까지 묶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현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은마아파트 아래로 지나는 GTX-C 노선의 변경을 주장하며 반대 집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집 한 채의 1000분의 1의 지분’을 가진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관계자의 근거 없는 선동 때문에 매일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30만 수도권 주민의 발을 묶어 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공사에 활용될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 굴착기)은 무진동·무소음으로 안전과 환경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첨단 장비”라며 “단순히 아파트 지하에서 터널 공사를 한다는 것만으로 위험하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 관계자는 GTX 반대 집회에 사람을 동원하면서 공금을 함부로 사용하기까지 했다”며 “합동점검 결과 많은 불법 의심 사례가 발견됐고 수사 의뢰 등 엄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은 해야 하지만 GTX가 내 발밑으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를 점검한 결과 총 52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해 수사의뢰와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강남구청, 외부전문가, 한국부동산원과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추진위와 입대의의 GTX 반대집회 비용집행 적정성 여부와 운영실태 전반을 현장 점검했다. 그 결과 추진위와 입대의가 GTX 반대집회에 입주자 동의 없이 공금을 사용하거나 예산 수립 없이 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정황 등 총 52건의 부적격 사례가 확인했다.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에 참석해 “은마아파트 구간은 발파 방식이 아닌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TBM 공법으로 계획돼 있다”며 “단순히 아파트 지하를 통과한다는 사실만으로 위험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연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국가사업을 방해하고 선동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고, 행정조사권을 비롯해 국토부가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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