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무거운 김호철 감독...'수비 구멍+클러치 부족+김희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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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끌고갈 수 없다면..."
그러나 경기 전 만난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이에 김 감독은 "캣벨이 들어오면서 일단 캣벨에게 볼이 많이 들어오는 쪽이 나뉘는 쪽보다 (우리가) 수비보강을 하기에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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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화성, 권수연 기자) "더 이상 끌고갈 수 없다면..."
1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기업은행은 직전 GS칼텍스를 상대로 4연패째를 기록, 이 날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한다. 현재 기업은행의 누적승점은 22점, 7승 14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3점을 따내야 현재 5위에 자리한 KGC인삼공사(승점 26점)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생긴다.
직전경기에서는 김희진이 16득점, 산타나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희진이 변함없는 득점 컨디션을 보여주고 표승주, 산타나가 원래의 득점력을 되찾는다면 승산이 있다. 범실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경기 전 만난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이 날 김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다"라며 "(신)연경이가 수비 부분에서 빠져도 나머지 부분에서 잘 해줘야하는데 이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 전체적으로 산타나와 (표)승주가 지난 해에는 점유율과 성공률이 다 높았지만 지금은 성공률이 잘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김)희진이쪽으로 공격을 돌려야하는데 희진이가 몸이 좋지 않아 해줄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중앙을 사용하자하니 (신)연경이가 빠져서 그것도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팬분들이 보시기에 맥아리가 없는 것 같다"고 다소 강경하게 말한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공이 연결이 잘 돼야하는데 자꾸 끊기다보니 선수들이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도 안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미스를 하더라도 좀 잊고 적극적으로 다음 것을 빨리 준비해야하는데 개개인 미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 경기 도중 김하경과 충돌하며 무릎 부상을 입은 신연경은 현재 가벼운 런닝까지는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김 감독은 "무리해서 (신연경을) 출전시키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뛰기 어렵고 다음 경기때부터 들어가서 리시브만 하는 정도로, 한 단계 한 단계씩 해나가야겠다"고 전했다.
캣벨이 합류하며 분위기가 다소 바뀐 도로공사에 대한 대비책을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캣벨이 들어오면서 일단 캣벨에게 볼이 많이 들어오는 쪽이 나뉘는 쪽보다 (우리가) 수비보강을 하기에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 16득점으로 활약한 김희진과 그의 무릎 상태에 대해서도 다소 강경한 진단이 따랐다. 김 감독은 "중요한건 득점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김)희진이가 연습량을 못채우고 있다"며 "오늘은 희진이가 뛸 수 있는지 없는지 몸을 풀어봐야 한다, 매번 희진이에 대해 최대한 고민하고 있지만 나중에 더 이상 끌고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본인하고 구단과 상의해서 또 다른 길을 찾아볼 수도 있다,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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