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의 '미스터리'로 불거진 IC카드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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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차 해외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이 지난해 5월 17일 저녁 7시경부터 이런 문자를 받게 됩니다.
7시 7분부터 38분까지, 30여분 만에 무려 9건이 결제됐습니다.
그 시각 카드는 A 씨 본인이 갖고 있었고, 결제가 이뤄진 가맹점은 2시간 정도 떨어진 위치였다는 게 A 씨 설명입니다.
도용이나 복제를 의심한 A 씨가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상담사 안내에 따라 현재 본인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인근 상점에서 테스트 결제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일로 A 씨는 소송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요?
신한카드 측에서 700만 원가량의 금액을 모두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신한카드는 물론 다른 카드사들에도 확인해 봤는데요.
다른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가요?
전문가들도 굉장히 드문 일이라는 반응인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칩이 완전히 복제되는 것 있잖아요. 일반 해커들이 한다는 건 어렵고요. 정보가 유출돼서 결제된, 그것 말고는 (가능성) 없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중국 쪽에선 복제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다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재하기 때문에 힘드실 거예요.]
IC카드로도 부정결제 자체는 가능하지만 도용이나 복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현재 이 고객은 신한카드와 소송을 진행 중이고 양측 입장은 대립하고 있는데요.
향후 재판결과가 주목됩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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