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우리은행 지점. 연합뉴스
우리은행은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분조위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헤리티지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개로 ‘젠투 DLS’ 펀드 가입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해 분쟁조정결정을 수용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정책을 존중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21일 열린 분조위에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판매사들에 투자원금 전액 반환을 권고했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4835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3907억원), NH투자증권(243억원), 하나은행(233억원), 우리은행(223억원), 현대차증권(124억원), SK증권(105억원) 순으로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