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향한 호랑이 감독의 안쓰러움 “모두의 마음이 무겁다, 무릎을 어떻게 해야 될지…” [MK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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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이 무겁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다. (신)연경이가 빠졌다고 해도, 나머지 부분에서 잘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모자라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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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이 무겁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부진하다. 승점 22점(7승 14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으며, 4연패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28일 페퍼저축은행전. 즉, 2023년 들어서 승리가 없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산타나, (표)승주 쪽의 점유율도 높았지만 성공률도 좋았다. 지금은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왔다. (김)희진이 쪽으로 돌려야 하는데, 그걸 해결해야 될 몸 상태가 아니다. 가운데를 사용하자고 하니, 연경이가 빠져 있으니 잘 안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무릎으로 고생하던 김희진이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16점을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공격에서 해줘야 하는 김희진이 이날도 터져준다면, 승리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이날 선발 출전 여부도 경기 전 웜업 상태를 보고 결정된다.
김호철 감독은 “16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해주냐가 중요하다. 포인트를 내줘야 할 때는 내줘야 한다. 희진이는 연습량이 중요한 게 아닌 몸 상태다. 본인도 많이 답답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모르겠다. 몸을 풀어봐야 한다. 팬들도, 나도, 구단도 희진이의 무릎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다. 더 이상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구단과 상의해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한다. 모두의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도로공사에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아닌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있다. 캣벨은 전, 후위 가리지 않고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오자마자 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캣벨이 어떤 포지션으로 들어올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많이 나눠 공격을 하고, 양쪽으로 갈라지는 것보다 캣벨 쪽으로 공이 많이 가는 게 낫다. 그쪽에 중점을 두고 잘 막는다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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