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에 꽂힌 오일머니...사우디 국부펀드 PIF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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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가 K-콘텐츠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의 한국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내 한국 게임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국가들은 국내 게임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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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K게임·엔터에 투자
■사우디 국부펀드가 찜한 'K-콘텐츠'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국가들은 국내 게임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행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PIF는 넥슨(약 2조4000억원)과 엔씨소프트(약 1조원)에 누적 3조4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PIF는 넥슨 지분 9.14%, 엔씨 9.26%를 확보해 각 사의 2대 주주에 오른 상태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는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과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해당 MOU에는 게임 산업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시프트업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협력하며, 시프트업 해외 진출을 위해 협업과 투자를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최근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도 시작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PIF로부터 약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게임 중동 인기‥"韓 기업과 윈윈 기대감"
중동 지역의 게임을 포함한 K-콘텐츠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중동 내 K-콘텐츠 인기와 위상도 높은 편이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1인당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한 국가 1, 2위에 카타르(76.21달러)와 아랍에미리트(UAE, 68.98달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향후 중동 국가들은 석유 외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K-콘텐츠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분야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에 투자하고, 협력을 통해 산업을 다각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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