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둘째날 경기침체…대부분 "미, 저성장"

우형준 기자 2023. 1.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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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보스포럼이 이틀차를 맞았습니다. 

첫날 주된 의제로 기후위기를 다뤘는데, 둘째 날엔 글로벌 경제 최대 화두인 '경기침체'를 논의합니다.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먼저 우형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틀차에 돌입한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해법을 논의합니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 스위스 회장과 더글라스 피터슨 S&P 글로벌 CEO 등이 연사로 나섭니다. 

세션에 앞서 다보스포럼은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50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선 91%가 약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넉 달 전 같은 조사에서 64%가 저성장을 예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정적 예상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경제 세션을 진행합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IMF 블로그 기고를 통해 "신냉전은 집단적 정책 실수"라며 "전쟁과 같은 분열로 세계 GDP의 최대 7%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다보스포럼도 우려하는 지점입니다. 

[클라우스 슈밥 / 다보스포럼 회장: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지정학적 위기가 몰리고 대립하면서 극도로 불확실한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포럼의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속속 다보스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해외 인사들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급망 차질 등 당면 현안을 논하고 협력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총수들은 다보스포럼 사흘차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전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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