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삼성, 단일종목 ETF 1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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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처음으로 출시된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접전이 치열하다.
국내 ETF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단일종목 ETF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동시 상장된 단일종목 ETF 4종의 총 순자산총액은 580억원(16일 기준)에 달한다.
단일종목 ETF는 한국거래소가 혼합형 ETF 도입을 허용하면서 지난해 11월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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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규모 미래에셋 226억 1위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202억 바짝
퇴직연금도 '투자 가능' 매력적
지난해 말 처음으로 출시된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접전이 치열하다. 국내 ETF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단일종목 ETF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동시 상장된 단일종목 ETF 4종의 총 순자산총액은 580억원(16일 기준)에 달한다. 순자산 규모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226억원)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202억원)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80억원) △ARIRANG Apple채권혼합Fn(72억원) 순이다. 상장 한 달차였던 지난달 27일 540억원에서 20여일 만에 40억원 가량이 추가로 유입됐다.
이 기간 순자산 191억원으로 2위였던 미래에셋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에 35억원이 유입되면서 1위로 올라섰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4억원 유입에 그치며 선두 자리를 내어줬다.
단일종목 ETF는 한국거래소가 혼합형 ETF 도입을 허용하면서 지난해 11월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목 이상 구성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주식 1종목과 채권 9종목을 담을 수 있게 되면서다. 삼성전자(삼성운용), 테슬라(미래에셋), 엔비디아(한투운용), 애플(한화운용) 등 단일 종목에 30%를, 나머지 70%는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주식 개별종목에 비해 하락폭은 크지 않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32% 이상 하락했으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수익률은 9.55% 하락에 그쳤다. 'ARIRANG Apple채권혼합Fn'도 같은 기간 2.84% 하락하며 애플 주가(-4.54%) 대비 선방했다.'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의 경우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가 0.83% 상승한 보합에 머무는 동안 ETF는 1.4% 상승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직접 투자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의 경우 엔비디아는 8% 상승했는데도 ETF는 0.4% 하락하며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4종목의 상장 이후 수익률 평균은 -2.8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0.35%)도 밑돈다. 또 이 기간 전체 ETF 수익률(0.79%)에도 못미쳤했다.
하지만 퇴직연금에서 단일종목 ETF가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까닭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여전히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퇴직연금으로는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실제 주식에 노출된 비중은 약 80%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IRP나 퇴직연금 등 연금투자 고객 중 원리금 보장 상품이나 주식형 상품 비중을 늘리고 싶은 고객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라며 "은퇴자산 형성을 위해 중장기적 시각에서 꾸준히 매수하는 상품인 만큼 실제 연금상품에서 매수가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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