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뜻 드러낸 羅에…김대기 “尹이 그간 처신 어떻게 생각할지 본인이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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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거의 굳혔다는 뜻을 드러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선 "(대통령 주변의) 정보 왜곡이 왕왕 있지 않겠나"라며 해임이 대통령의 본뜻이 아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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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된 것과 관련해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보기에 저는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열린 4차 회의에서 다음 달 10일쯤 컷오프를 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 대변인을 맡은 장동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는 다음 달 10일쯤까지 하고 다음 달 13일부터는 연설회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몇 명을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컷오프를 할지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다음 달 2∼3일이고 이후 다음 달 5일 자격심사 회의를 열어 전과 등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후보자에게 제재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국회의원 후보나 공직후보자를 공천할 때 전과에 대한 기준이 당헌·당규에 있다”며 “(전당대회 후보들도) 그 정도 선에서 전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전과를 조회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전과에 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본인의 전과에 대한 내용을 기술해서 제출하든 어떤 식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만약 기술해서 낸 것과 사실이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 그에 대해 어떤 제재를 할지는 좀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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