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식었나…강원 ‘사랑의 온도탑’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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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강원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개인과 기업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지난해 4월 강원 산불에 많은 도민과 기업들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 강원도 나눔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사랑의 온도가 오를 때마다 주변 이웃들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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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가장 낮은 80.2도 기록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로 개인과 기업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면서 기부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이미 100도를 달성해 목표를 초과했다.
인천이 113.8도로 가장 높고 이어 충북(108.8도), 전북(107.4도), 충남(106.3도), 세종(106도), 대전(104.6도), 경남(102.5도), 제주(102도), 경북(101.5도) 등 9개 시도가 모금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반면 강원도는 전국 평균 나눔온도(103.8도)에도 크게 못 미치는 80.2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랑의 온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목표액(83억6000만원)의 80.2% 수준인 67억600만원이다.
도내 18개 시군별로 상황을 보면 대부분 시군의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저조하고, 법인의 기부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지난 캠페인 55억7000만원에 달하던 법인 기부금은 올해 37억5000만원으로 18억2000만원이나 줄었다.
강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1998년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018년과 2020년 2번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100도를 가리키는 온도탑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일에 시작된 연말연시 집중캠페인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강원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개인과 기업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지난해 4월 강원 산불에 많은 도민과 기업들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 강원도 나눔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사랑의 온도가 오를 때마다 주변 이웃들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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