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교차지원 학생, 이탈률 높지 않아…통합수능에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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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이른바 '문과침공'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강경진 서강대학교 입학사정관은 18일 오후 서강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학생들이 문·이과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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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통합수능 첫해 입학생 분석중…개선점 나올 것"
(서울=뉴스1) 양새롬 서한샘 기자 =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이른바 '문과침공'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강경진 서강대학교 입학사정관은 18일 오후 서강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학생들이 문·이과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입학사정관은 서강대가 통합수능이 도입되기 전 대입 정시모집에서 계열 지정을 폐지하고 교차지원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추적조사를 했을 때 교차지원으로 들어왔던 학생들의 이탈률이 높은 것도 아니었고, (인문계에서 주로 선택하는) 수학 나형을 치고 이공계열에 입학했던 친구들이 수학 가형을 보고 이공계에 입학한 친구들에 비해 성적이 낮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섞여 들어가야 되고, (이를 위해) 일정 부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 및 청중 질의응답에서도 '문과침공'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는 "해결책을 제안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없는데 대학에서는 특정 계열학생에게 요구하는 과목이 있다"며 "대학 사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런 부분과 학교 현장이 좁혀지지 않고 따로 간다면 이 문제는 어떤 해결책이 와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 사정관은 "대학마다도 생각이 많이 상이하다"면서도 "고교 현장에서는 대학 교수들을 이해해야 되고, 대학에서는 모든 것들을 고등학교에서 배워서 와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주빈 전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은 "통합수능 첫해에 입학한 학생들이 3월이 되면 2학년에 올라가는데, 이 학생들에 대한 분석이 대학마다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분석을 통해 개선점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대입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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