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마틴 루터 킹 기념일 행사서 총격…8명 부상

정재우 2023. 1. 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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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1929~1968)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총격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북쪽에 있는 포트 피어스의 일루스 엘리스 공원에는 킹 목사의 기념일 행사를 위해 1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기념일은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이며,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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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의 일루스 엘리스 공원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포트 피어스=EPA연합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1929~1968)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총격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북쪽에 있는 포트 피어스의 일루스 엘리스 공원에는 킹 목사의 기념일 행사를 위해 1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그러던 중 오후 5시20분쯤 누군가 갑자기 총을 발사해 8명이 피격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 중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아울러 또 다른 4명도 혼잡한 현장 상황으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세인트 루시 카운티 보안관실은 “총성이 울렸을 당시 대혼란이 벌어졌다”면서 “현장에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총성이 울리자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고 전했다.

보안관실은 “총격 용의자를 색출하지는 못했지만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총격은 두 집단 간에 벌어진 의견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분석한 결과 총격범이 여러 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보안관실은 “평화와 평등을 상징하는 인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의견 충돌 등 다툼이 총기 사용과 폭력으로 이어진 것은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수사관은 목격자 증언과 현장 증거 수집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이 1983년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기념일은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이며,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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